연기연금 수령 시 장단점 비교 – 국민연금, 늦게 받을수록 무조건 유리할까?
- 사회&복지
- 2025. 6. 23. 19:26
연기연금은 국민연금의 수령을 최대 5년까지 늦추는 제도로, 수령 시기를 늦출수록 매달 받는 연금액이 늘어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연기한다고 해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연기연금의 구조, 장단점, 그리고 연기 전략 시 고려할 핵심 요소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
1. 연기연금이란?
연기연금이란 국민연금의 수급 개시 연령이 도래했을 때, 수령을 미루는 제도입니다.
최대 5년까지 연기 가능하며, 연기하는 1년마다 약 7.2%의 연금 인상 효과가 있습니다.
구분 내용
연기 가능 나이 | 수급 개시 연령 도달 시점부터 |
연기 가능 기간 | 최대 5년 |
인상 비율 | 1년당 7.2%, 5년이면 약 36% 상승 |
신청 방법 | 연금 수급 개시 이전 또는 수급 중 일부 연기 신청 |
2. 연기연금의 장점
① 매달 수령액이 크게 증가한다
연기 기간만큼 연금액이 인상되어, 평생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시 수령 기준 100만 원이라면 5년 연기 시 약 136만 원으로 증가합니다.
② 장수할수록 총 수령액이 많아진다
80세 이후까지 장수할 경우, 조기나 정시보다 훨씬 많은 연금을 누적 수령하게 됩니다.
특히 평균수명이 늘어난 지금, 장기적으로는 연기 수령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③ 국민연금 외 소득이 있을 경우 세금 절감에 도움이 된다
수급을 미루는 동안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을 연기함으로써 한 해 총 과세소득을 줄이는 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④ 연기연금은 선택적·부분적 연기도 가능
전액 연기가 부담된다면, 일부(50~90%)만 연기하고 나머지는 수령하는 방법도 가능해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3. 연기연금의 단점
① 연기 기간 동안 수입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연금을 수령하지 않기 때문에, 생활비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소득원이 없는 경우, 연기는 생활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② 예상보다 기대수명이 짧을 경우 손해
평균수명 이전에 사망하게 되면, 연기한 기간만큼 수령하지 못한 연금액이 손실이 됩니다.
손익분기점은 약 80세 전후이므로, 기대수명에 따라 손익이 갈릴 수 있습니다.
③ 연기 후 중간에 계획을 바꾸기 어렵다
일단 연기를 신청한 후에는 철회가 어렵습니다.
추후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연금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다시 앞당길 수 없습니다.
④ 연금 외의 다른 소득이 없는 경우, 복지 지원에서 제외될 수 있다
연금을 수령하지 않는 동안 소득이 없더라도, 일부 복지 기준에서는 ‘연금 수급 자격이 있음’으로 처리되어 생계급여나 긴급복지 수급 시 제외될 수 있습니다.
4. 연기연금 vs 정시수령 vs 조기수령 비교
항목 조기수령 (5년 앞당김) 정시수령 연기수령 (5년 늦춤)
월 수령액 | 약 –30% 감소 | 기준 100% | 약 +36% 증가 |
총수령액 손익분기점 | 약 76세까지 유리 | 평균값 | 약 80세 이상부터 유리 |
소득공백 여부 | 없음 (조기수령 시작) | 없음 | 있음 (연기기간 중) |
생활비 여유 | 상대적으로 확보 가능 | 보통 | 자산 없으면 부담 |
요약
- 조기수령: 단기 생활비 확보에 유리
- 정시수령: 일반적·중간선택
- 연기수령: 장수 가능성이 높고 자산 여유 있는 사람에게 유리
5. 연기연금 전략이 유리한 사람
-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부모님의 수명이 긴 경우
- 퇴직연금, 임대수익 등 다른 수입원이 있는 경우
- 80세 이후까지 안정적인 노후 자금 확보를 원할 경우
- 공무원연금·사학연금 등과 병행 수급이 가능한 경우
- 자녀에게 노후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경우
6. 연기연금 신청 시 주의사항
- 국민연금공단에 직접 신청해야 하며, 자동 연기되지 않음
- 전체 연금 중 일부만 연기하는 ‘부분 연기’는 최소 50%, 최대 90%까지 가능
- 연기 중에는 반드시 생존 상태여야 하며, 사망 시 유족연금으로 전환됨
- 연기 후 수급을 시작하면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함
연기연금, 나에게 맞을까?
연기연금은 장수 리스크를 완충하고, 월 수령액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유리한 선택은 아닙니다.
자신의 건강, 자산, 가족력, 소득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익보다 안정”이 중요한 시기인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더 받는 것”이 목표인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