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연금 수령 시 장단점 비교 – 국민연금, 늦게 받을수록 무조건 유리할까?

    연기연금은 국민연금의 수령을 최대 5년까지 늦추는 제도로, 수령 시기를 늦출수록 매달 받는 연금액이 늘어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연기한다고 해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연기연금의 구조, 장단점, 그리고 연기 전략 시 고려할 핵심 요소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


    1. 연기연금이란?

    연기연금이란 국민연금의 수급 개시 연령이 도래했을 때, 수령을 미루는 제도입니다.
    최대 5년까지 연기 가능하며, 연기하는 1년마다 약 7.2%의 연금 인상 효과가 있습니다.

    구분 내용

    연기 가능 나이 수급 개시 연령 도달 시점부터
    연기 가능 기간 최대 5년
    인상 비율 1년당 7.2%, 5년이면 약 36% 상승
    신청 방법 연금 수급 개시 이전 또는 수급 중 일부 연기 신청
     

    2. 연기연금의 장점

    ① 매달 수령액이 크게 증가한다

    연기 기간만큼 연금액이 인상되어, 평생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시 수령 기준 100만 원이라면 5년 연기 시 약 136만 원으로 증가합니다.

    ② 장수할수록 총 수령액이 많아진다

    80세 이후까지 장수할 경우, 조기나 정시보다 훨씬 많은 연금을 누적 수령하게 됩니다.
    특히 평균수명이 늘어난 지금, 장기적으로는 연기 수령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③ 국민연금 외 소득이 있을 경우 세금 절감에 도움이 된다

    수급을 미루는 동안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을 연기함으로써 한 해 총 과세소득을 줄이는 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④ 연기연금은 선택적·부분적 연기도 가능

    전액 연기가 부담된다면, 일부(50~90%)만 연기하고 나머지는 수령하는 방법도 가능해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3. 연기연금의 단점

    ① 연기 기간 동안 수입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연금을 수령하지 않기 때문에, 생활비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소득원이 없는 경우, 연기는 생활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② 예상보다 기대수명이 짧을 경우 손해

    평균수명 이전에 사망하게 되면, 연기한 기간만큼 수령하지 못한 연금액이 손실이 됩니다.
    손익분기점은 약 80세 전후이므로, 기대수명에 따라 손익이 갈릴 수 있습니다.

    ③ 연기 후 중간에 계획을 바꾸기 어렵다

    일단 연기를 신청한 후에는 철회가 어렵습니다.
    추후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연금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다시 앞당길 수 없습니다.

    ④ 연금 외의 다른 소득이 없는 경우, 복지 지원에서 제외될 수 있다

    연금을 수령하지 않는 동안 소득이 없더라도, 일부 복지 기준에서는 ‘연금 수급 자격이 있음’으로 처리되어 생계급여나 긴급복지 수급 시 제외될 수 있습니다.

     

    4. 연기연금 vs 정시수령 vs 조기수령 비교

    항목 조기수령 (5년 앞당김) 정시수령 연기수령 (5년 늦춤)

    월 수령액 약 –30% 감소 기준 100% 약 +36% 증가
    총수령액 손익분기점 약 76세까지 유리 평균값 약 80세 이상부터 유리
    소득공백 여부 없음 (조기수령 시작) 없음 있음 (연기기간 중)
    생활비 여유 상대적으로 확보 가능 보통 자산 없으면 부담

    요약

    • 조기수령: 단기 생활비 확보에 유리
    • 정시수령: 일반적·중간선택
    • 연기수령: 장수 가능성이 높고 자산 여유 있는 사람에게 유리
     

    5. 연기연금 전략이 유리한 사람

    •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부모님의 수명이 긴 경우
    • 퇴직연금, 임대수익 등 다른 수입원이 있는 경우
    • 80세 이후까지 안정적인 노후 자금 확보를 원할 경우
    • 공무원연금·사학연금 등과 병행 수급이 가능한 경우
    • 자녀에게 노후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경우

    6. 연기연금 신청 시 주의사항

    • 국민연금공단에 직접 신청해야 하며, 자동 연기되지 않음
    • 전체 연금 중 일부만 연기하는 ‘부분 연기’는 최소 50%, 최대 90%까지 가능
    • 연기 중에는 반드시 생존 상태여야 하며, 사망 시 유족연금으로 전환됨
    • 연기 후 수급을 시작하면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함

    연기연금, 나에게 맞을까?

    연기연금은 장수 리스크를 완충하고, 월 수령액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유리한 선택은 아닙니다.
    자신의 건강, 자산, 가족력, 소득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익보다 안정”이 중요한 시기인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더 받는 것”이 목표인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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