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물이 찼을때 치료법
- 건강한 정보
- 2025. 6. 13. 16:39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은 겪어보신 분만 알 수 있을 만큼 불편하고 불안한 상황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무릎이 땡땡 붓고, 구부리거나 펴기가 힘들다’면 관절 내부에 관절액(윤활액)이 과다하게 고인 관절삼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무릎에 물이 차는 원인부터, 치료 방법, 관리법, 자주 하는 오해까지 실질적인 정보를 총정리해드립니다.
1. 무릎에 물이 찼다는 건 정확히 어떤 상태일까?
무릎 관절 내부는 윤활액(관절액)으로 채워져 있는데, 이 액체는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외상이나 염증, 퇴행성 변화로 인해 이 윤활액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배출이 안 될 경우, 무릎 안에 물이 고이게 됩니다.
의학적으로는 이를 관절삼출(articular effusion)이라고 부르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릎이 부어오르고 무겁다
- 움직일 때 뻣뻣하거나 압박감이 있다
- 통증 없이 불편감만 있을 수도 있다
- 오래 서 있거나 걷기 어려워진다
- 반대쪽 무릎과 비교했을 때 ‘벌룬처럼 부풀어 보인다’
2. 무릎에 물이 차는 주요 원인
원인 설명
퇴행성관절염 | 가장 흔한 원인, 연골 마모로 인한 염증 유발 |
류마티스관절염 | 자가면역 질환, 반복적인 삼출 유발 |
외상 또는 반복된 충격 | 스포츠 손상, 낙상, 무릎 꿇는 자세 등 |
결정질 관절염 (통풍, 가성통풍) | 요산 결정 또는 칼슘 결정으로 염증 발생 |
반월상 연골파열, 십자인대 손상 | 내부 구조물 손상 → 염증 반응 촉진 |
감염성 관절염 |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염증, 응급처치 필요 |
이 중에서도 40대 이상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퇴행성 관절염이며, 반복적인 사용과 연령 변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3. 치료 전 진단은 어떻게 하나?
무릎에 물이 찼을 때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는 단순히 물을 빼는 것보다 왜 물이 찼는지 진단하는 과정부터 시작됩니다.
- 의사의 촉진 및 문진: 부기, 통증 부위, 열감 확인
- X-ray 검사: 뼈 마모나 관절 간격 확인
- 초음파 검사: 삼출액 유무, 내부 구조 파악
- 관절천자(무릎 물 뽑기): 관절액 추출 후 감염, 염증 여부 확인
관절천자는 진단과 동시에 치료 목적(통증 완화)으로도 사용됩니다.
4. 무릎에 물이 찼을 때 치료 방법
무릎 관절삼출은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치료법 설명
약물 치료 | 소염진통제(NSAIDs), 스테로이드, 통풍약 등 사용 |
관절천자 | 관절액을 주사기로 빼내 통증 완화 및 염증 조절 |
스테로이드 주사 | 관절 내부 염증 조절 목적, 부작용 주의 필요 |
물리치료 | 아이싱, 온열요법, 전기자극 등으로 부종 완화 |
보조기 사용 | 관절 고정 및 체중 부담 감소 |
수술적 치료 | 연골 손상, 인대파열 등 기질적 문제일 경우 시행 |
특히 감염이 원인일 경우에는 관절 내 고름 배출 후 항생제 투여가 즉시 필요하며, 치료가 늦어지면 관절 기능에 심각한 손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5. 무릎 물 빼는 게 나쁜가요? 자주 하는 오해 정리
많은 분들이 “무릎에서 물 빼면 더 자주 찬다더라”, “중독된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오해입니다.
- 물만 빼고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당연히 다시 찰 수 있습니다.
- 잦은 관절천자는 감염 가능성 증가와 연골 자극 가능성이 있어 남용은 피해야 합니다.
- 하지만 급성 통증, 압박감이 심한 경우에는 천자가 빠른 통증 완화와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중요한 건 ‘무조건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적절히 시행하는 것’입니다.
6. 회복기 관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습관
무릎에 물이 찬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생활관리가 중요합니다.
- 운동은 하되, 무릎에 충격 없는 방식으로
→ 수영, 실내 자전거, 걷기 중심 - 체중 감량
→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줄어듭니다 - 계단·쪼그려 앉기 피하기
→ 반복적인 무릎 굽힘은 삼출을 유발할 수 있음 - 냉찜질 또는 온찜질
→ 급성기에는 냉찜질, 만성기에는 온찜질 활용 - 무릎 보호대 활용
→ 무리한 움직임 방지 및 지지 역할
무릎에 물이 찬 상태는 단순히 부은 걸 넘어서 관절에 염증 또는 손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처음엔 시큰하거나 불편한 수준이더라도 방치하면 관절 연골이 손상되고, 퇴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니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릎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필요하다면 무릎에 좋은 음식, 관절염 예방 운동, 보조기 추천 등도 이어서 정리해드릴게요.